나는 어려서부터 글을 곧잘 썼다. 글을 쓰는게 어렵지도 두렵지도 않았다. 공부를 하는게 두렵지도 어렵지도 않았고, 그냥 하면 곧잘 할 수 있는 그런 영역이었다. 그래서 이것을 아주 잘 하려고 애써 본일도 없고, 못해서 쪽팔린 적도 없다. 바로 결핍의식의 부족이다. 그래서 아마, 글쓰기 훈련을 한적이 없고, 그게 꾸준히 글쓰기를 하고 그 실력을 연마하는데 에너지를 쓰지 못하게 된 이유인것으로 보인다. 몇일전, 그러니까 거의 몇주전부터 갑자기 유투브를 계속 보는 나를 발견했다. 나는 항상 (일정하지만, 나 스스로는 언제 끝날지 모르는) 어떤 희한한 챗바퀴속에서 살아가는데, 갑자기 엄청 생산적이었다가, 갑자기 모든것을 귀찮아하고 정신줄까지 놔버리고 넷플릭스 정주행, 유투브 하루 10시간 보기를 한다. 이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