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항상 헬스 시작한지 2주 포스팅만 올릴까?

헬스 시작한 지 2주 차.. 이거 너무 식상하지 않는가? 

 

도대체 얼마나 많이 관둬봤으면 헬스 시작 2주 차라는 말이 매번 나오는 건가.. 

 

2012년 1월 수능이 끝나고, 대학교입학하기 전에 다이어트를 해보겠다고, 헬스장에 난생처음 등록했던 것을 기억한다. 시골 동네의 작고 낡은 헬스장으로 샤워장이 탕이 있는 목욕탕이었던 점이 아주 생생하게 기억난다. 정확히 샤워장의 모습이 여느 찜질방의 사우나실처럼 생겼더랬지.. 

 

그때 다이어트를 성공했던 몸무게가 54kg 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지금 또다시 54g에서 고전 중이라니..ㅜㅜ 

 10년이 지난지금 같은

몸무게를 찍게 된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하는지, 10년 동안의 노력은 물거품이었다고 얘기해야 할지 모르겠다. 

 

10년 동안 쪘다 뺐다 쪘다 뺐다 고무줄 몸무게를 유지하면서, 얼마나 많은 헬스장을 갔고, 얼마나 많은 다이어트를 했으며, 얼마나 많은 식이장애를 겪었는지 모른다. 

 

그런데 이번에는 좀 다르다. 

 

최근에는 정말 식욕조절이 안돼서 다이어트를 평생 포기해야 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지금은 식욕이 80%가 조절이 된다. 군것질이 하고 싶은 생각이 거의 95%로 줄어들었고, 아직 매 끼니를 먹을 때마다 배가 불러서 더 이상 안 들어갈 때까지 쑤셔 넣는 경향이 있지만, 차차 고쳐나가길 바라면서.. 지금은 정말로 평생동안 할 다이어트를 빌드업해 나가는 과정을 걷고 있다. 

 

그리고 지금은 PT 를 끊고 2주가 지난 시점에 있다. 

 

9/26 : 체중 54.9kg 골격근량 21.0kg 체지방량 16kg     체지방률 29.1% 

10/6  : 체중 54.0kg (-0.9) 골격근량 20.6kg 체지방량 15.6kg 체지방률 28.9% - 헬스 시작
10/14 : 체중 52.7kg (-1.3) 골격근량 20.6kg 체지방량 14.5kg 체지방률 27.4% - 1주 차

10/20 : 체중 53.9kg (+1.1) 골격근량 21.6kg 체지방량 14.5kg 체지방률 25.9% - 2주 차

헬스시작전 -> 헬스시작 날 -> 1주차

대망의 2주차!!! 빨간색이 모두 사라짐 ㅎㅎ

이번에는 정말 기를 쓰고 식단조절을 했더니, 정말 효과가 빠빵 뜨는 것 같다. 오늘 아침에 한 인바디는 신체점수가 75가 나왔다!! 그리고 빨간색 막대기가 모두 사라졌다 ㅎㅎㅎㅎㅎ 매우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정말 체지방률 15% 꼭 한번 해보고 싶고, 체지방량 8kg를 꼭 찍어보고 싶다. 평생 해본 적 없고, 달성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이제는 꿈을 꿔보려고 한다. [토익공부보다 돈공부 - 이권복]에서 말하던데, 10억을 벌 생각을 안 해보면 10억을 벌 수가 없다는데, 역시 안된다고 생각하면 진짜 안 되는 거고, 된다고 생각하면 진짜 되는가 보다.. 

 

그때까지 정말 식단 포기 하지 않고 열심히 하기를 바라며, 이렇게 오늘의 회고를 마친다.